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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히어로즈 소유권 분쟁. 집사와 회사의 다른 입장문. 누가 진실일까?JENPY :: Life/News 2020. 3. 21. 01:47
우리나라 고양이 채널 중 1위인 크림히어로즈의 소유자가 바뀌었습니다
크림히어로즈는 제가 처음으로 구독했던 고양이 채널인데요.
내용을 보니 좀 황당하고 어이없더라구요.
크림히어로즈 집사의 채널인 '크집사'에는 20일 '안녕, 크림히어로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크림히어로즈의 주인인 '크집사'는 크림히어로즈 채널을 자신이 함께 했던 회사에 넘겼는데요.
그간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여러 굿즈 사업도 함께 했었는데 그마저도 이제 자신의 손을 떠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3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이면 대형중에도 엄청난 대형 채널인데
이렇게 갑자기 한순간에 소유자가 바뀐다니 무슨 일인가요
크집사가 채널을 돈을 주고 판 것이다?
돈을 받고 채널을 판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안녕, 크림히어로즈' 영상의 글을 보면
돈을 받은 건 맞지만 받은 돈 전액을 '크집사&똥고양이들' 이름으로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기부했다고 하네요.
크집사 유튜브 채널 그리고 기부 내역을 보면 채널 소유권을 이전하며 회사가 크집사에게 준 돈은
채널 몸집에 턱도 없는 고작 2천만원을 준 것 같네요.
부당계약?
현재 크림히어로즈의 구독자들은 많이 분노한 상태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일곱 고양이들과 집사에게 정이 많이 든 상태이고
이렇게 대형 채널을 한순간에 소유권을 바꾼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 때문인데요.
크집사 영상 여론 정확히 어떤 사유로 채널 소유권이 이전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최근 소유권에 대한 문제가 서로 있었던 것 같고, 크집사가 어쨌든 본인 의지로 넘긴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크집사가 올린 영상의 일부 멘트들은 온전히 자신의 의지가 아닌
어떤 힘에 의해 내려진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암시하는 것 같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영상 내용 전문
안녕 똥고양이들?
오늘은 중요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싶어
그 전에 우리가 함께한 추억을 좀더 돌아보며
크림히어로즈에 영상을 올리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조금 떠올려보면
라이브를 하면서 요리에 입문했던 시절일까요?
사실 요리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 못했었는데
하다보니까 재미도 있고 소질도 있더라구요
이런것들 있잖아요
크집사 영상 캡쳐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심 잃었네' 생각도 했지만
또 대견하기도 하더라구요
언젠가 정말 칠성급 고양이 호텔의 요리사가 되는 거 아닐까 이런 상상도
진지하게 했었으니까요
루랑이랑 티티때문에 가슴이 미어지는 날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슬픔을 다독이다보면
또 어느새 시간은 흐른다는 것도 알게되었죠
저는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크림히어로즈를 만들었어요
힘든시기였지만 삶이 불공평하다고 울고있기엔
저에겐 책임져야할 고양이도 사람도 많았어요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렇게 영상을 만들려고 힘을 내다보니 웃을 일도 있었고
또 웃다보니 삶의 방향이 조금씩 더 나은 쪽으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크집사 영상 캡쳐 그리고 오늘 또다시 페인트를 칠하면서
지난 3년을 돌아보니 감사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할뿐이에요
그럼에도 저는 이 감사한 마음을 품은 채
크림히어로즈를 떠나 저의 길을 가기로 했어요
크림히어로즈 채널을 만들었을 때
도움을 주고 굿즈를 만들어주신 회사에서 최근 채널 소유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어요
제가 만들고 운영하던 채널임에는 분명하지만
채널의 성장에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 오랜 고민 끝에 채널을 회사에 넘겨드리게 되었어요
(이 멘트가 끝나자 영상에서 뜬금없이 당근 쏟아짐
인터넷에서 흔한 유머로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이런 의미가 아닐까 추측)
크집사 영상 캡쳐 앞으로는 새로운 대표님이 크림히어로즈를 운영하실 예정이에요
또 크림히어로즈에서 떠남과 동시에 그동안 해온 크림히어로즈 굿즈 기획에서도 완전히 물러나기로 했어요
함께한 추억이 가득한 채널을 떠나는 일도
제 손으로 만든 캐릭터들을 보내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고민으로 한동안 밤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였어요
죄송함과 감사함이 동시에 몰려왔지만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다가왔고
저는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어요
제게는 여전히 책임져야 할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크림히어로즈에서는 떠나지만 저와 일곱 야옹이들은 늘 유튜브의 한 구석에 있을거에요
야옹이들의 소식은 제 채널인 키티사우르스에서
그리고 제 소식은 크집사를 통해서 전해드릴게요
지금까지랑 조금 다른 모양일 수 있지만
저는 앞으로도 이 넓은 우주의 한 구석에서 작지만 따스한 빛을 밝히는 일을
함께 해나가고 싶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크림히어로즈 회사 측 입장
기사 중앙일보
크집사 (개인채널) 채널과 키티사우르스(고양이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kuA_gDjISfGgbdp02BUwyQ
크집사
크집사의 라이브 채널 입니다 :D
www.youtube.com
https://www.youtube.com/channel/UCwcsDWGip6vtiZyCnvDoClQ
Kittisaurus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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